제언 -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고"를 재조명해 보자
<오늘의 재난 -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고"를 재조명해 보자>
1995년 4월 28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가 폭발, 국내 지하철공사 사상 최대 규모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고 앞 네거리 대구 지하철 1-2공구 부근에서 도시가스관이 폭발, 등교하던 중학생42명과 교사 1명, 경찰관 2명을 포함 출근길 시민 등 총 1백1명이 숨지고 60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되었다.
차량통행을 위해 공사장 위에 임시 설치한 복공판 4백여m가 무너졌고, 차량 1백50대와 건물 3백46채가 무차별 폭탄공격을 받은 듯 파손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 소방대원 민방위대원 군인 등 3천3백여명이 투입돼 사체 발굴과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가스 대량 누출과 파열된 수도관에서 쏟아진 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는 인부들이 굴착중 실수로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하고서 방치하는 바람에 일어난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지하굴착 공사장의 안전관리와 도시가스에 대한 안전의식을 재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산대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당국의 안전관리 행정에 대한 비판이 크게 일었다. 긴급 구난체계 및 통합 구조체계의 정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져,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책기구가 설립되고, 도시가스사업법 등 관계 법령의 개정을 가져왔다.
그간 정부측에서는 서해훼리호 침몰(1993.10.10 292명 사망ᆞ실종),
성수대교 붕괴(1994.10.21 32명 사망),
충주유람선 화재(1994.10.24 30명 사망ᆞ실종),
아현동 가스폭발(1994.12.7 12명 사망)등 줄이어 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총력 기세로 즐비하게 대책을 내 놓았지만 결국 언론과 국민들 분노 무마용에 불과한 것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전시성 행정! 안전불감증! 정부나 국민들 모두가 하루빨리 벗어 나야 할 숙제다.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만이 해결방안 이라고 제언해 본다.
한국방재협회 6대회장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