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환자↑·가축폐사↑·병해충↑…폭염 피해 확산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경기도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온열질환자가 2배로, 가축 폐사는 50% 늘었고, 일부 병해충 발생면적도 18배 증가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194명(열사병 39명, 열탈진 88명, 열경련 38명, 열실신 15명, 기타 1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명에 비해 123% 급증한 것이다. 

 

가축 폐사도 크게 늘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278마리, 오리 1천마리, 닭 20만5천663마리 등 모두 20만6천941마리이다.
13만8천586마리가 폐사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6만8천355마리) 증가한 것이다.
 

일부 병해충 발생 면적도 급격히 느는 가운데 미국선녀벌레는 지난달 18일 현재 발생면적이 8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의 18.4배에 달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작물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분비물을 배출해 잎, 줄기 또는 과실에 그을음병까지 유발한다.  


 

2009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금은 도내 31개 모든 시·군에서 발생이 보고됐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주의보와 경보 등 폭염특보가 발령된 일수는 28일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일보다 10일 정도 많다.
 

도는 온열질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주민을 대상으로 폭염 시 행동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며, 양산과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할 것을 도민에게 주문했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될 수 있으면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취약계층에는 수시로 안부 전화를 하거나 방문 확인하고 있으며, 폭염 주의보 발령 시 휴대전화 문자 등으로 알리고 있다.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도와 31개 시·군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가운데 각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폭염에 따른 가축 관리 요령 등을 홍보 중이다.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일선 시·군과 주민에게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도 각 부서 관계자들은 "당분간 무더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자나 가축 폐사 등 피해가 늘 것으로 우려한다"며 "도민은 폭염에 따른 가축 관리 및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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