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호우 피해 우려 3천곳에 전담관리자 복수 지정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전국 3천 곳에 전담관리자를 복수로 지정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반지하 10만 2천가구에 양수기와 모래주머니를 배치한다. 


 

국민안전처는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여름철 풍수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대책을 보면 급경사지와 하천, 저지대, 노후 저수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3천9곳에 공무원과 이·통장을 전담관리자로 복수로 지정해 예방과 주민 대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침수가 예상되는 반지하 주택 10만 2천425가구에 양수기 2만 4천263대와 모래주머니 131만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 반지하 주택 17만 4천321가구 가운데 41%는 방수판 4만 3천511개와 자동펌프 9천668대 등을 이미 설치했다.
 

해수욕장과 야영장 별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기상특보가 나오면 관리자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취약 구간을 점검한다. 비상시에는 폐쇄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등록 야영장 1천251곳 이외 미등록 666곳은 영업중단을 유도하거나 영업시 고발조치한다. 청소년야영장 43곳은 10월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학교와 마을회관, 경로당, 관공서 등 1만 7천658곳을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한다. 풍수해 발생 시 구호물자를 즉시 지원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시·도 재해구호기금 9천120억원을 활용해 조달하기로 했다.
 

장기구호가 필요한 가구는 최장 12개월까지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안전처가 확보한 재난지원금 예산 250억원을 활용해 피해신고가 시군구에 접수되는 즉시 현장 확인 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재민에게는 세금 유예와 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3개 분야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기간인 10월15일까지 24시간 상황근무를 유지하고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국민 참여 방안으로는 전국 대학생 현장점검단을 시도별로 모집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대구광역시는 '대학생안전지킴이'를 발족해 배수펌프장과 재난취약지역을 점검한다.
 

이밖에 지역별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 자원봉사단체 등 민간단체를 활용해 취약 시설 점검과 하천 유수지장물 제거 등에 나선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풍수해 피해는 연평균 사망 27명, 재산피해 6천296억원이 발생했다. 풍수해 가운데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는 연평균 20.7명으로 76.7%를 차지한다.
 

특히 슈퍼 엘니뇨가 끝나고 라니냐 현상이 나타난 1984년과 1998년에는 풍수해로 각각 265명,  

 384명이 숨지는 대규모 피해가 났다.


 

기상청은 2015/16 엘니뇨 강도는 1997/98 엘니뇨와 1982/83 엘니뇨 수준에 해당하며 올해 여름 후반 라니냐 발달로 국지적 강우와 강한 태풍의 빠른 상륙 등을 예보한 바 있다.
 

엘니뇨는 태평양 상공의 무역풍이 약화해 동태평양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며, 라니냐는 반대로 무역풍이 강해져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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