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뭄 피해 선제 대응…기관 공조체제 구축
강원도의 1∼3월 평균 강수량은 85.3㎜로 평년대비 99% 수준이다.
영서는 85.6㎜(120%)이지만, 영동은 84.7㎜로 평년대비 59%에 불과하다.
저수지와 댐의 용수공급 능력은 전국 평균치를 웃돈다.
주요 용수댐 저수율은 51.8%로 전국 평균 44%보다 높다.
소양댐 52.2%, 횡성댐 33.7%, 광동댐 73.3%, 달방댐 82.4%이다.
저수지 저수율도 88.2%로 전국평균 75.9%를 웃돌았다.
춘천 신매 100%, 원주 반계 99.9%, 강릉 오봉 70.2%, 철원 토교 88.4% 등이다.
최근 강우로 저수율은 1월보다 용수댐은 3.3%포인트, 저수지는 6.4%포인트 상승했다.
3∼4월 강수전망은 평년보다 많고, 5월에는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도내 저수지와 댐 저수율은 평년대비 다소 긍정적이다.
하지만 겨울철 강수량 절대 부족에 따른 하천 수량 감소현상으로 산간마을의 용수부족과 영농철 급수난 가중 등 봄철 심각한 가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 영서지역은 평년대비 3%에 불과한 0.6㎜의 강수량을 기록, 43년 만의 최저 강수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가뭄 피해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3일 도청에서 가뭄 발생 시 단계별 선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단체 합동 실무회의를 하고 도와 시·군 가뭄 대응 및 농업용수 확보 상황을 집중하여 점검했다.
지난달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회의의 후속조치이다.
가뭄에 선제로 대처하고자 분야별·기관별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도는 우선 분야별로 6천216억원을 들여 장·단기 대책을 추진한다.
비상급수 운반차량 227대를 상기 가동하고, 각 기관·단체 지원 병물 긴급 투입체제를 갖추었다.
생활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급수 중단지역 등 소규모 수도시설 대체 수원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필요할 때 목욕탕, 숙박업소 등 물 다량 사용업소 물 사용을 제한하는 등 1단계(10∼30%)∼4단계(급수중단) 별 제한급수를 시행할 방침이다.
면 지역 지방상수도 확장, 사방댐과 연계한 산간마을 용수공급, 가뭄 취약 지역 인근 취수원 공동이용 등 근원적 급수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용수는 영농철 대비 관정과 양수 장비 등을 특별점검하고 저수지 물 가두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상습 가뭄지역 신규 용수원 개발과 저수지 준설 등 기능보강에도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물 절약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방송, SNS, 안내문 제작 배포 등 다양한 홍보활동과 함께 목욕탕, 숙박업소 등 용수 다량 사용 업소의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단체 주도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가뭄이 발생해야 대처하는 가뭄대책 방식도 전환했다.
가뭄 발생 예상 지역에 선제 조처를 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려는 것이다.
가뭄 주의단계부터 관계기관 간 가뭄대책 회의를 상시 운영해 현장의 문제점을 즉시 해결할 방침이다.
최근 도의회에서 의결한 '강원도 재난관리기금 운용조례 개정안'을 4월부터 시행하면 가뭄지역 용수확보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예비비 20억원을 12개 시·군 25개 시설에 긴급 지원했다.
지역 실정에 따른 시·군별 맞춤형 가뭄 대책도 추진한다.
속초시는 쌍천 대체 관정개발 조기 준공 등 지방상수도 대체 수원 확보, 동해시는 전천 수량 부족 시 달방댐 연계 공급, 평창군은 농업용수, 화천군은 소규모 급수시설에 중점을 두고 가뭄 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방재영 도 방재과장은 "가뭄을 더는 기상이변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도민 불편이 없도록 체감하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지난해 가뭄을 겪으며 물 절약 실천이 중요한지 확인한 만큼 물 절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