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용수를 농업용수로'…춘천시, 민간사업자와 협약
춘천시가 봄철 예상하는 가뭄을 해결하고자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관리용수 공급 관로를 활용키로 해 눈길을 끈다. 춘천시는 17일 코오롱글로벌㈜과 봄철 가뭄대비 민간사업자 개발용수 활용 협약을 했다.동산면 조양리에 추진하는 라비에벨 관광단지 공급 용수를 주변 마을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협약 핵심이다. 라비에벨 관광단지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이 설치 중인 홍천강 취수 시설과 공급 관로를 주변 마을인 남면 가정리와 추곡저수지까지 연결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다. 공급 관로 공사는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춘천시는 지역 다른 골프장과도 용수 공동 사용을 협의할 방침이다. 용수 공동 사용이 만성적인 가뭄을 겪는 마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6개 골프장은 남산면 북한강에서 취수, 관로를 통해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골프장의 용수 공급 관로를 이용하면 남산면과 동산면, 신동면 등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백현경 건설과장은 "민간사업자가 용수 시설 이용을 지원하면 장기 가뭄에도 안정적인 농업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농철 전에 각 기업과 지원 협의에 나서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