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400여명 희생된 日 한신대지진 21년…"재난 잊지 말자"
6천434명의 사망자와 4만3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일본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이 발생한 지 17일로 21년이 됐다.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일본 혼슈(本州)와 시코쿠(四國) 사이에 있는 섬인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에서 규모 7.3의 대지진이 발생해 고베(神戶)시, 아와지시마,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건물 붕괴, 화재 등으로 큰 피해를 낸 사건이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다. 한국에는 고베 대지진, 한신 대지진 등으로도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고베시 소재 히가시(東)유원지에서는 피해자 유족과 시민 등이 모여 지진 발생 시각인 5시 46분에 맞춰 일제히 묵념하고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했다.
히가시유원지에는 재난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자는 뜻을 담아 지진 발생일을 의미하는 '1.17'과 '미래(未來)'모양으로 대나무통 등불 약 7천500개가 설치됐다.
히사모토 기조(久元喜造) 고베 시장은 "(재해의) 경험과 교훈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가시유원지에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도 방문했으며 동일본대지진 발생 시각인 오후 2시 46분에 도호쿠(東北) 지역 방향을 향해 합장했다.
추모 행사장을 방문한 이들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5만3천명이며 한신·아와지 대지진 20주년인 작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