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 "부산역전 대 화재"
"부산역전 대 화재"
본인이 태어난 해인 1953년에 발생했던 "부산역전 대 화재"를 재 조명할 필요가 있어 정리해 보았다.
부산역전 대화재(釜山驛前 大火災)는 1953년 오늘(11월 27일) 경상남도 부산시 중구의 피난민 판자촌 일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1963.1.1 부산직할시로 승격)
이날은 한국전쟁 휴전협정(1953.7.27)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서울특별시로 돌아간 지 4개월 째 되는 날이었다.
당시 부산 일대는 서울의 달동네와 유사한 피난민들의 판자촌이 밀집해 있어서 언제든 대형 화재가 도시리고 있었다. 자의든 타의든이 화재로 부산역도 전소되었다.
화재 이후 1966년까지는 가건물 역사를 사용하였다가, 1968년에 현재 위치인 초량동으로 이전하였다.
주택 3,100여채가 완전히 불에 탔고, 사상자 29명, 이재민 6000여 세대 3만여명등의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피해액 만도 당시 화폐가치 기준으로 177억환으로 집계 되었다.
다행이 미군들이 천막을 바둑판 형태로 설치 지원하여 이재민들이 위안을 삼았다고 한다.
사기에 나오는 '세월은 얻기 어렵고, 잃기는 쉽다'는 말처럼 세월은 지난날의 화려한 번영과 많은 것을 변화하고 바꾸지만 아직도 산동네 판자촌의 형태는 남아 있고, 그 산동네로 올라가는 돌계단들은 여전히 아랫동네로 내려오는 길을 잇고 있다.
이 아득히 높은 산동네의 계단에는 웃지 못할 오래된 일화가 있다고 한다.
전후 한밤중에 부산에 놀러온 외국인 여행객은 판잣집의 높은 층층대 불빛에 깜짝 놀라서,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거라고 감탄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부산역 앞 어느 여관의 창을 열어보고, 산동네 고지대의 밀집된 판자촌에 다시 놀랬다고 한다.
재난안전전문가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