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부 '겨울홍수' 역대 최고치…하천 범람 늘어

중국 중부내륙에 때아닌 '겨울홍수'로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6일 중국 후난(湖南)성 홍수·가뭄방재지휘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후난성 남부를 중심으로 3일간 하루 평균 강우량 60㎜의 폭우가 쏟아진 결과 샹(湘)강 중상류 여러 곳의 수위가 경계선을 넘어서며 범람했다.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샹강 라오부터우(老埠頭)역 부근의 수위는 경계선을 3.44m나 넘어서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늦가을 강우량으로는 역대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후난성 13개 현에서 현재 가옥 침수 등으로 11만1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옥 181채가 무너지고 8천6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후난성 기상대는 15일부터 점차 비가 잦아들며 샹강 중상류 수위도 점차 떨어지고 있으나 16일에도 여전히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면서 17일과 18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후난성 북부의 산시(陝西)성 이촨(宜川)현에서도 강수량이 예년 평균의 2∼3배에 이르는 늦가을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통상 봄철에 눈녹은 물로 장관을 연출하는 황하(黃河) 명승지인 이촨현 후커우(壺口) 폭포의 수량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후난성 동쪽의 장시(江西)성에서도 매년 이맘때 갈수기가 시작됐던 간강, 푸(撫)하 일대에서 때아닌 겨울홍수로 인해 포양(파<우부방番>陽)호 수위가 경계선을 넘어서며 당국이 비상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난 13일 밤 중국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에서 겨울홍수의 영향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21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사태 전날 현지에는 30∼50㎜의 제법 많은 비가 내렸으며 그 결과 산사태가 주민들이 잠에 든 마을을 덮쳐 가옥 27채가 완전 매몰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