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연재해·범죄 취약…안전등급 바닥 수준
충북의 안전 등급이 시원찮다.
자연재해와 범죄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안전처가 4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별 7개 분야 지역안전등급에 따르면 충북은 자연재해·범죄 분야에서 각각 4등급을 받았다.
최하가 5등급이라는 점에서 거의 바닥 수준인 것이다.
자살·감염병 분야는 각 3등급에 그쳤고 화재·교통·안전사고 분야는 그나마 나은 2등급이다.
1등급은 아예 없다.
기초자치단체별로 보면 증평군 성적표가 가장 좋다.
증평군은 화재·교통사고·안전사고·자살·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영동군은 자연재해, 음성군은 안전사고, 진천군은 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얻었다.
특정 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도 있다.
옥천군은 자연재해, 진천군과 음성군은 범죄, 괴산군은 자살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충북도는 화재나 교통사고, 감염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나 자살자 수를 2018년까지 15∼20% 줄이기 위해 '감축 목표 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담당 부서와 시·군 합동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목표 관리제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의 발표 내용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등급을 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적더라도 기초수급자 수나 음식점·주점이 많은 반면 경찰관서가 적으면 점수가 깎여 저평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국민안전처의 등급 산정 방식을 이해할 수 없지만 내년에 보은·영동군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추진, 안전등급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별 안전등급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나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www.safema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