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60년만에 최악 엘 니뇨 온다" 비상

60년 만에 최악의 '엘 니뇨' 현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에 남미 페루가 비상이 걸렸다. 

 


페루 정부는 3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태평양 연안의 바닷가 지역을 중심으로 국토의 절반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엘 니뇨는 적도 인근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페루와 에콰도르가 항상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된다.
 

특히 세계기상기구(WMO)가 60년 만에 최악의 재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엘 니뇨가 이달부터 내년 3월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페루를 포함한 피해 영향권에 있는 국가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엘 니뇨가 닥치면 어로를 생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페루 연안의 어부 1만2천명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됨에 따라 페루 정부는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과거 발생한 엘 니뇨때 홍수로 교량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난 점을 고려해 1천 개의 조립형 교량을 연안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안 지역의 하천을 긴급 준설하고 둑을 쌓는가 하면 홍수와 산사태 발생에 따른 구호 물품도 점검할 계획이다.
 

1998년 엘 니뇨 발생때 페루 연안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수 십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엘 니뇨는 사전적인 의미로 어린 아이를 뜻하지만 '아기 예수'를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과거부터 원인 모를 피해를 봤던 페루 어부들은 성탄절을 전후로 나타난 이러한 현상을 엘 니뇨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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