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급수 충남 시군 절수 노력 최고 지자체는 '서산시'

 극심한 가뭄으로 절수에 들어간 충남 서부 7개 시·군 가운데, 용수 사용 절감 노력을 가장 잘하는 곳은 서산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통계를 근거로, '20% 절수'에 들어간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보령댐 용수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보령댐 외 대체수원이 전혀 없는 홍성군과 태안군, 서산시 가운데 목표달성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산시였다.
목표달성률은 35.57%였다. 

 


역시 보령댐 광역상수도 외 다른 수원이 없는 홍성군과 태안군의 경우 같은 기간 절수량 목표달성률은 각각 22.6%와 1.75%에 그쳤다. 

 


또 1∼4일 '시범훈련' 기간과 5∼7일 '이행점검' 기간을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20% 절수에 들어간 8일 이후만 계산하면 서산시의 목표달성률은 50%대로 높아진다. 

 



서산시와 홍성군, 태안군 외 다른 시·군의 경우, 정수장을 활용하거나(보령) 지방상수도를 사용하고(예산), 보유하고 있던 대형 관정을 재가동하거나(청양), 이미 용담댐(서천) 또는 대청댐(당진)으로 수계를 변경한 상태여서 보령댐 용수 절감량이 모두 절수 노력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산시의 절수 목표달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시와 상수도를 관리하는 K-water가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시는 우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융통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절수 목표를 30%로 잡고, 시내 83개 아파트 단지 전체에서 하루 평균 5천500t의 물을 절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에 절약하기로 한 보령댐 용수 1만800t의 절반가량을 아파트 단지에서 줄이겠다는 각오로 목표를 정했고, 현재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당초 목표대로 밀고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수도계량기를 가진 '수용가' 2만2천 가구 가운데 물 사용량이 월 15t 이상인 가구 1만1천693 가구를 추렸고, 이들 중 수압이 2kg/㎠ 이상인 경우만 밸브를 15% 감압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해서 절약한 용수는 하루 약 3천960t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K-water는 계량기를 검침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고객관리사' 15명에 시 직원 한 명씩을 붙인 15개 점검반을 편성, 2주에 걸쳐 1만1천693가구의 계량기를 모두 살폈다.
 

시는 이밖에 충남 서부 지역 대부분 문제가 되는 높은 누수율을 낮추려고 1개 팀 2명의 누수탐사팀을 2개팀 4명으로 늘렸으며, 감압 기준을 변경해, 물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지금은 고지대 감압 밸브를 세팅해 기준을 잡고 있어 저지대는 수압이 너무 높아 수도꼭지를 조금만 틀어도 물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저지대를 기준으로 밸브 압력을 조정한 뒤, 고지대에만 별도의 가압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가동하는 21개 소규모 가압장에 대해서도 '부분 가압' 방식으로 전환해, 저지대 출수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희집 서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아직 목표치의 절반만 온 셈이지만, 서서히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같은 아파트라도 물 사용량을 점검해 많이 쓰는 가구는 감량 목표를 높이는 방식으로 시 전체의 용수 절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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