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더위 쉼터, 구(區)별 편중 심각
광주시가 올해 폭염 대책의 하나로 운영중인 '무더위 쉼터'가 지역별·시설별 편중이 심해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문태환(광산2) 의원은 8일 시의회 추경 예산결산심사에서 "운영중인 무더위 쉼터 646곳 중 서구가 243곳으로 가장 많고 광산 193곳, 남구 74곳, 북구 83곳, 동구 53곳 순이다"고 밝혔다.
인구 수 기준으로 북구가 전체 149만여명의 3분 1 가량인 45만여명, 광산이 40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구별 편중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서구 인구 수는 31만여명, 남구는 22만여명, 동구는 10만1천여명이다. 폭염 취약계층은 홀로 사는 노인·거동불편자 등 1만368명이 지정돼 있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복지회관, 보건소 등이며 지정받은 곳은 재난구호기금으로 한 곳당 10만원의 냉방비를 받는다.
경로당만을 기준으로 할 때 서구 242곳, 광산구 173곳, 남구 74곳, 북구 55곳, 동구 38곳 순이다. 광주시내 전체 경로당 수는 1천272곳이다. 복지회관은 동구·서구·광산구만 각 1곳씩 지정돼 있으며 남구와 북구는 없다.
보건소도 북구 1곳, 광산구 2곳이 있으며 동·서구와 남구는 없다. 주민자치센터도 동구 14곳, 북구 27곳, 광산구가 14곳만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문 의원은 "자치구가 쉼터를 지정하지만 시가 일괄된 지침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지역별 편차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구호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현실성과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