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캐나다 석유채굴 때 규모 4.4 인공 지진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4의 지진이 석유가스 채굴의 최신 공법인 수압파쇄(일명 프래킹:Fracking)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BC주 석유가스위원회는 지난해 8월 포트세인트존스와 포트넬슨 등 BC주 북부에서 관측된 지진이 수압파쇄 공법을 사용한 석유가스 채굴로 유발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해당 지진 원인을 문의한 이 방송에 이메일 답변서를 보내 이같이 밝히고 당시 지진이 수압파쇄 공법으로 발생한 유사한 지진 중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수압파쇄 공법은 물과 모래, 각종 화학물질을 섞어 고압 분사해 땅속 깊은 유정의 암석과 지반을 깬 뒤 원유와 가스를 분리해내는 채굴 방식으로 최근 미국을 셰일오일의 선구자로 만든 최신 기술이다.
 

석유가스위원회는 당시 해당 지역에서 여러 곳의 석유 채굴회사가 활동했다면서 이 중 지진의 직접 원인이 된 채굴 활동의 당사자는 '프로그레스 에너지'사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그보다 앞서 지난해 7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8의 지진도 현지의 수압파쇄 공법 채굴로 인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레스에너지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나스 소유의 석유가스 채굴 전문 회사로 현재 BC주 북부 프린스루퍼트에 대규모 천연가스 수출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진 발생 이후 프로그레스에너지는 위원회의 시정 명령에 따라 수압파쇄 작업 규모를 축소했으며 작업장 주변에 지진 계측 장비를 설치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후 현지에서 새로운 지진 발생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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