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극심한 가뭄에 곳곳 피해 속출…가축도 '헉헉'

강원도 내 곳곳에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가뭄이 장기화하자 농업용수가 부족해 영농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물론 가축과 양어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농촌마을마다 비상이 걸렸다.
 

화천군의 하남면의 한 축사는 마을 간이상수도와 계곡물이 말라버려 하루에 한 번씩 오는 급수지원차량에 의지하고 있다. 화천군이 축산용수 공급 기동단을 운영하고 차량 급수를 시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더위에 취약한 양계장에도 보름 넘게 급수를 긴급 지원받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최근에는 양어장 물고기 폐사도 발생하고 있다. 춘천시 동면의 한 양식장의 경우 최근 송어가 집단폐사해 비상이 걸렸다. 

 


열흘 전부터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 뒤 매일 20∼40마리씩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양어장 인근 하천이 바닥이 마른 지 오래된데다 지하수 관정에서도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수조마다 2∼3마리씩 팔뚝만한 송어가 배를 드러낸 채 물 위에 둥둥 떠다니자 양어장 주인이 뜰채로 걷어내는 작업을 벌였다.
 

그나마 시의 지원을 통해 양어장 운영에 도움을 받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양식장 주인은 "송어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최근 가뭄으로 지하수까지 고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어 하루빨리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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