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나진포천 수해예방 사업 7년째 '지지부진'

경기도가 예산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김포시의 '나진포천 개수 사업'이 공사 중지와 재개를 반복하며 7년째 지지부진하다.  

 

19일 김포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김포∼한강으로 이어지는 총 길이 13.1㎞의 나진포천 가운데 김포시 구간(3.1㎞)의 개수사업을 지난 2008년 2월 착수했다.  

 

나진포천 김포구간은 지난 2008년과 2012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범람해 인근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상습침수 피해지역이다.  

 

 경기도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이 사업은 하천개수와 함께 4곳에 교량을 새로 설치하는 것으로 애초 준공 시기가 2010년 12월로 계획됐다. 그러나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1년간 중지됐고, 준공은 2012년 12월로 연장됐다.  

 

이어 매년 공사 중지와 재개를 거듭하면서 준공은 내년 12월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총 325억원이었던 사업비는 439억원으로 35.1%(114억원)나 늘어났다. 착공 7년이 지난 현재 공정률은 73%에 그치고 있다. 준공까지 91억원의 사업비가 더 필요하지만 도는 올해 10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내년 준공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반면 나진포천 상류인 인천시 구간(10㎞)은 착공 3년만인 지난 2007년 말 이미 끝났다. 김포시 감정동의 한 주민은 "나진포천 김포구간은 김포 한강신도시와 구도심 경계지역으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돼 주변지역이 황량하고 어수선해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는데다 장마철만 되면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사업을 위해 경기도 추경예산에 30억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조속한 공사 마무리가 필요하지만, 전액 도비지원 사업이라 주는대로 공사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도의회 송영만 건설교통위원장도 "나진포천의 홍수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예산이 부족해 공사를 중단하지 않도록 대안과 대책을 보고해 달라고 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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