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비야리카 화산 활동 진정세…경계수위 낮춰
칠레 남부 비야리카 화산의 활동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경계수위가 낮춰졌다.
6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재난 당국은 이날 비야리카 화산 인근 지역에 내려진 적색경계령을 황색경계령으로 수정했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화산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용암이 분출되는 양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에 있는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달 6일부터 소규모 폭발과 함께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냈으며, 지난 3일 새벽 3시께부터 대규모 폭발과 함께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무부 산하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화산에서 가까운 지역에 적색경계령을 내리고 4천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인근 도시의 학교들은 수업을 취소했다.
비야리카 화산은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780㎞가량 떨어졌으며 높이는 2천847m다.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985년 이래로는 대규모 폭발이 없었으나 이전 100여년 동안에는 화산 폭발로 3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천여 개의 화산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125개는 활화산이며 지난 450년간 폭발한 화산은 60여 개다. 2011년 6월에는 남부 지역에 있는 2천240m 높이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