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4년간 풍수해 2천여건 발생…피해액 652억원
제주도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도내에서 2천195건의 풍수해가 발생, 652억6천7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제주를 강타한 10개의 태풍과 순간 최대 풍속 15m 이상의 강풍, 일 최대 강우량 30㎜ 이상의 호우에 따른 주택(동산 포함)과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피해를 모두 합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2년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잇따라 제주를 덮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572억2천3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87.7%를 차지했다. 당시 가장 큰 피해는 서귀포항 방파제 TTP 유실로, 피해액이 282억원에 달했다.
그다음은 2011년 8월 불어온 태풍 '무이파'와 2012년 9월 불어온 태풍 '산바'로 각각 49억2천900만원, 18억1천200만원의 피해를 남겼다. 호우로 인한 피해는 2011년 9월 11일 185억원, 같은 해 11월 18일 1875억원, 2012년 4월 3일 162억원 등이었다.
전체 피해에 대해 지급된 보상금은 총 141억9천400만원이다. 시설별 보상액은 주택 334건 20억3천800만원, 온실 1천861건 121억5천600만원이다. 태풍과 강풍, 호우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풍수해보험 가입실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도 전체 가입 대상 주택 4만1천19가구 중 8%인 3천283가구만 가입해 전국 평균 가입률 16%의 절반에 그쳤다. 온실은 전체 가입 대상 면적 2천513만3천911㎡의 23.7%인 596만2천734㎡가 가입됐다. 전국 평균 가입률 3.4%에 비해 20.3%포인트 높았다.
장명서 도 예방안전주무관은 "제주 지역은 태풍이나 호우로 인한 주택 침수가 많지 않아 가입률이 낮지만 비닐하우스 피해는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해 가입률이 높다"며 "그러나 전체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올해도 비닐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는 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보험, LI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업자와 풍수해보험 운영 약정을 체결해 총 보험료의 55∼86%를 지원하고 있다. 가입자별 지원 비율은 일반 가입자 55∼62%, 차상위계층에게는 76%, 국민기초생활수급자 8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