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자위, 재난 안전연구센터 설치 '제동'

충남도의회가 도에서 추진 중인 '재난안전연구센터' 설치에 제동을 걸었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는 29일 안전자치행정국 업무보고를 받은 뒤 충남발전연구원에 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충남도 재난 안전연구센터 설치 조례안'의 심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자위는 해당 조례안을 이번 회기에서는 더이상 다루지 않고 다음 회기 때 다시 심의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행자위 위원들은 도 조직개편과 연계하지 않은 채 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외부기관에 맡길 경우 조직과 예산이 방만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백낙구 위원장은 "재난과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정책 의제를 형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예방 차원의 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의원은 "정부의 협력 없이 단독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센터 설치가 시기상 조급함이 있다"고 지적했고, 이용호 의원은 "조직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인력 운영을 조례에 담아내지 못한 것은 조직 운영의 탄력성을 살리기보다 방만한 조직운영이 될 요인을 스스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지상 의원도 "재난 안전연구 자료가 거의 없어 우려스럽다"며 "예방과 사전조치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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