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해안 '지진 예보시스템' 조기 구축"[ LAT]

미국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지진 발생 시 이를 사전에 주민에게 알려주는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 구축이 향후 2년 내 가능할 전망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연방 의회가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 구축에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정부 예산 지원을 승인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등의 지진학자들이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 구축에 연간 500만 달러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번번이 자금부족 문제에 발목이 잡혀왔다. 실제로 지진 발생이 잦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주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에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데 총 1천610만 달러(약 177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지원금 500만 달러가 확정된 데다 고든 앤 배리 무어 재단으로부터 600만 달러(약 66억원)의 보조금을 더하면 조기예보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상당 수준 충족되는 셈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덕 기븐 연방 지질조사국 지진 사전예보 조정관은 "자금이 확충되면 태평양 연안에 지진감시소 구축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험, 센터요원 교육 등을 거쳐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을 향후 2년 내 일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규모 7.0 이상의 지진 발생을 미리 감지해 통보하는 체제다. 땅 속 지진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를 지진파보다 훨씬 빠른 전기신호를 통해 지상에 설치된 조기예보 시스템에 전송함으로써 지진이 실제 발생하기 최대 60초 전에 TV·라디오·전화 등을 통해 사전경보가 울리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내에는 400여 개의 조기예보 시스템이 설치돼 시범 테스트 를 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진 조기예보 시스템 기술은 이미 완숙단계에 들어와 있으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과 멕시코에도 비슷한 종류의 지진예보 시스템이 구축돼있다고 밝혔다. 

 

<출처 :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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