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사태 피해 주민 트라우마로 고통

인도네시아 자바 섬 산간마을 주민들이 최근 내린 폭우에 따른 산사태를 겪고 나서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국가재난관리청(BNPN)은 지난 12일 산사태 후 중부 자바 주(州) 반자르네가라 군(郡) 오지 피해마을에 구조대를 투입해 15일 오전 현재 시신 39구를 수습했으며 아직 흙 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69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 사회부 장관은 약 1천70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대피소에 대피했으며, 산사태 피해마을과 인근마을 주민들은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방재 당국의 경고에 따라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보호센터의 사뜨리아의 바뚜르라덴 센터장은 주민들이 산사태 충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우선 어린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재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산사태 직후 끊겼던 주요 도로를 복구하고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등 2천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영부인 이리아나 여사는 14일 산사태 피해 현장과 임시 대피소, 치료소를 살펴보고 나서 구조와 구호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출산을 한 달 여 앞둔 파티마(30) 씨는 산사태 발생 당시 밭에서 채소를 수확하다가 밀려 내려온 진흙더미에 1m나 묻혔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남편, 아들,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이번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기가 시작되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는 상황이다. 

 

<출처 : 소방방재청>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