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설동 재해위험지구, 방재학습 공원으로

제주시 신설동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에 있는 주택들이 2016년까지 모두 철거돼 어린이 방재학습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시는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지반침하로 주택 붕괴 우려돼 지난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이도2동 신설동길 서쪽 일대 8천100㎡를 정비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58채의 주택에 대한 보상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최근 9천만원을 들여 신설동 지구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했다. 시는 내년에 50억원으로 전체 주택의 60∼70%를 사들여 철거하는 등 2016년까지 105억원(국비 50%)을 들여 정비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주택이 철거된 길이 230m, 폭 30∼50m의 공터에는 5억6천여만원을 들여 다양한 방재시설물을 갖춰 어린이 교육장소와 공원으로 활용한다.  

 

방재 시설로는 저류지 2개소(저수용량 630t, 330t 규모 각 1개소)와 수로(길이 175m, 폭 2m), 사방댐, 부유목 방지망, 스탠드가 있는 학습광장 등이 계획됐다. 산책로, 파고라,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신설동 지역은 1976∼1980년 연탄재와 일반쓰레기를 메웠던 곳이지만 시가 1980년대 초·중반부터 오일장이나 공원지구, 하천변 철거민 등이 집을 짓고 살도록 토지를 팔아줬다. 그러나 지대가 낮은데다 지반도 약해 태풍 내습이나 집중호우 시 주택들이 자주 침수되는가 하면 지난 2012년 건물 58채를 안전진단한 결과 24채가 철거 또는 전체적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최하위 등급인 D·E 판정이 내려진 상태다.  

 

조형규 제주시 복구지원담당은 "신설동 재해지구 정비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3차례 개최하는 등 공감대 형성에 노력했다"며 "13가구는 2016년 2월 입주예정인 삼화지구 국민임대주택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거주자 이주대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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